26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종로타워 인근에 조성된다. 도심에서는 지난 2013년 '그랑서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다.
상업용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시티코어는 종로구 공평동 공평구역 제 1·2·4지구 지하 8층 지상 26층(높이 113.8m) 규모, 2개 동, 연면적 14만1474㎡의 '센트로폴리스'가 내년 상반기 준공된다고 23일 밝혔다. 시행은 시티코어가,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종각역 종로타워 바로 뒤에 들어서는 이 빌딩은 지하 1층에 역사문화전시관이 들어서고, 메인 로비에는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는 오픈 갤러리 공간이 조성된다. 3층에 입주고객을 위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그 위로 26층까지 업무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3층 공간과 서비스는 임차인 전용 편의시설로 외부인은 사용이 금지된다.
시티코어는 이번 빌딩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분양이 아닌 100%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 센트로폴리스가 도심권에서는 5년(그랑서울 기준) 만에 들어서는 대규모 오피스인데다 층고 제한으로 앞으로 이같은 빌딩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는 점, 기업들의 업무 공간 선호지역이 강남에서 도심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에 힘입어 공실률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은호 시티코어 전무는 "도심에서는 유사한 규모에서 볼 때 2010년 '센터원', 2013년 '그랑서울' 이후 센트로폴리스의 규모가 가장 크다"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으로 층고가 제한되면서 도심 핵심업무지구 내에 당분간 이같은 초대형 프라임 오피스 공급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임대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현재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한국지사 몇 곳이 통합이전을 검토하며 임대 계획을 타진해오고 있다"며 "도심권역 중심지가 광화문에서 종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센트로폴리스가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센트로폴리스는 현재 약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준공은 오는 2018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