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4포인트(0.05%) 상승한 2만821.7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3포인트(0.15%) 오른 2367.34를, 나스닥지수는 9.80포인트(0.17%) 상승한 5845.31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긴 기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등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은 약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1.53%, JP모건이 0.88% 하락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 금리 오름세 등에도 늘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7% 늘어난 연율 55만5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유가는 미국의 증산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6센트(0.8%) 하락한 53.99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장비업체 HP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영향으로 6.8% 급락했다. 회사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돈 데다 올 한해 순익 전망치도 내려 잡았다.
여성 의류업체인 JC페니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5.8% 하락했다. JC페니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1억9200만달러(주당 6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4센트로 팩트셋 조사치인 6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39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조사치는 39억8000만달러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세금 개혁안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메이플라워어드바이저의 로렌스 글레이저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모멘텀을 잃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