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방조' 이영선 靑 행정관 구속영장 기각

입력 2017-02-27 20:36

이새하 기자 shys0536@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영선(39)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의료법상 방조와 위증,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청구된 이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영장이 청구된 범죄사실과 그에 관하여 이미 확보된 증거, 피의자의 주거, 직업 및 연락처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61) 씨의 단골 병원 원장인 김영재(57) 씨 등이 ‘보안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드나들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주사아줌마 들어가십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행정관은 또 차명폰 70여대를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등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