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은 1조889억 원으로 목표치를 20% 초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대체투자에서 7351억 원, 채권 2175억 원, 주식에서 1363억 원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5.3%로 이 역시 당초 목표치인 4.8%를 웃돌았다.
이 기관은 지난해 기금운용자산 증가분 2조1531억 원 중 2조 원 이상을 해외자산에 투자했다. 그 결과 해외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34.6% 증가한 8조552억 원에 이르렀으며, 해외자산 비중은 2015년 29.5%에서 지난해 35.9%까지 상승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도 해외 투자부문에 9000억 원, 대체투자부문에 1조5000억 원 이상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기준금리와 연동돼 금리 인상기에 대응할 수 있고 우량 담보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을 방침이다.
강성석 한국교직원공제회 CIO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비중조절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선순위ㆍ메자닌 부동산 담보대출, 사모대출펀드(PDF),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 등 안정성 위주의 자산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직원공제회의 총 자산은 30조 원에 근접했다. 2016년 말 이 기관의 총 자산은 29조220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5604억 원 뛰었다.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교직원공제회의 총 자산은 30조 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는 국내 공제회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