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오연아 “‘시그널’ 전에 연기 관뒀었다…찹쌀떡도 팔아봐”

입력 2017-03-03 00:33

정유진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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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처)

배우 오연아가 tvN '시그널'로 이름을 알리기 전 연기를 그만뒀던 과거를 밝혔다.

오연아는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연기를 다 그만두려고 했다. '시그널' 전에 불과 1년 반 전에 그만뒀다"고 무명 시절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난 혼자만의 꿈이 있어서 안 먹고, 안 쓰고, 안 하는 것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사랑하는 이들에게 뭔가를 사줄 돈이 없는 거다"라며 한겨울에도 차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 다녔던 사실을 알려 놀라움을 줬다.

또 오연아는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데 못 해줄 때 힘들었다. 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생각한 게 있다. 강아지가 12살, 13살인데 아팠다. 그래서 강아지를 안고 뛰어갔다. 동물 병원 앞에 섰는데 돈이 하나도 없더라. 만원 이하로 입금이 돼 있어 찾을 수 없더라"며 "한참 서있는데 내가 뭐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살아야 되지? 그래서 그때 연기를 그만뒀다. 이후에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걸 하고 달력에 동그라미치는 게 행복했다. 내가 5만원어치 일을 했구나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아버지가 힘든 일을 하신다. 찹살떡도 팔아봤다. 정말 잘 팔린다. 병원 앞쪽,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잘 팔린다"고 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