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용(58)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8일 초대 한국저작권보호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3월 7일까지 3년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 신임 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조직관리 능력, 대외 협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문화콘텐츠와 저작권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신임 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재임 시절 미르재단 설립 허가와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등을 담당해 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는 과정에서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해 12월 퇴직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저작권 보호 관련 사항의 심의와 저작권보호 시책 수립·집행 등 저작권 보호에 필요한 사업 수행을 통해 문화 관련 산업의 향상·발전을 기하고자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9월 출범했으나 원장 후보 물색·임명 작업을 담당하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사임하면서 원장 자리는 지금까지 공석으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