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10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2개,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전일 대비 6.29포인트(0.30%) 상승하는 등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으로 마감했다.
다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 테마주의 주가 등락폭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손실 우려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G충방이 전일 대비 1570원(29.90%) 오른 6820원에 거래됐다.
SG충방은 이의범 대표이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루머와 함께 관련 테마주로 편입됐다. SG충방과 함께 안희정주로 분류된 백금T&A도 전일 대비 16.99% 급증했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반대급부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관련주의 상승도 이어졌다. 세우글로벌은 전일 대비 850원(29.88%) 오른 3695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대신정보통신 역시 10.72% 상승하며 종가 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두올산업이 전일 대비 880원(29.98%) 오른 3815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2% 오른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5억 원으로 94.5% 올랐다. 또 유명 증권 사이트를 중심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관련 테마주라는 점이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