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웹브라우저 ‘웨일’을 통해 익스플로러와 크롬이 장악하고 있는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네이버는 웨일 오픈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최종 점검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웨일은 네이버가 브라우저 안에서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개발됐다. 한 개의 창 안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처음 보는 단어를 드래그라면 뜻을 알 수 있는 ‘퀵서치’ 등 이용자를 배려한 신기술들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2차 CBT에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해왔다. 네이버가 적용한 기술들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됐으며 번역 솔루션인 ‘파파고’의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브라우저 웨일을 통해 네이버는 글로벌 저변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글의 ‘크롬’이 브라우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강력한 2강 체제 사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국내 포털 1위 노하우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셀카 앱 ‘스노우’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성과를 낼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오픈 베타버전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목됐던 기능 안정성과 편의성을 재점검한다. 특히 웨일 전용 웹 스토어도 오픈해 연동 편의성도 한층 높이는 등 서비스 품질과 편의를 강화하고 올해 모바일 버전, 정식 버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일은 새로운 인터넷 세계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 글로벌 브라우저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