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서비스 기업에 대해 주가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며 매출성장세를 반영한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각각 상향하고 이들 종목에의 투자의견 ‘매수(Buy)’ 등급으로 유지했다. KT에 대해서는 종전의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통신 3사의 시가총액 급상승은 외국인 위주로 경기방어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견고한 펀더멘털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과거 통신업종 랠리가 성장 기대감에 근거해 국내 기관 주도로 이뤄진 것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통신업종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3~2014년 무선 매출 성장에 기반해 12~14배 상승했던 주가수익비율(P/E)은 LTE 포화에 따른 성장 둔화로 평균에 수렴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는 유선에 기반한 매출 성장세 회복은 반영돼 있지 않으며 이를 감안할 시 주가의 상승여력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