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문재인, 개헌 방해하는 수구적 행태… 개헌 참여해야”

입력 2017-03-17 15:15수정 2017-04-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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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17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의 개헌 합의를 비판한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개헌을 방해하는 수구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시대적 요청인 개헌 추진에 적극 참여하라”고 압박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3당의 개헌 추진 합의에 문 후보는 ‘누가 그런 권한을 줬느냐’고 반대했다” 며 “‘의무’를 ‘권한’으로 뒤집어 말하고 마치 정치인들이 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왜곡하며, 국민에게 개헌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하려는 책략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그간 문 후보는 저서와 공개발언을 통해 여러 차례 개헌에 대한 의지와 추진 방향을 밝혔다”며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내세웠고 이제 원내 제1당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3당의 개헌 추진 시도에 환영은 못 할망정 딴죽걸기에 나서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인가”라며 “집권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국가와 국민은 어떠하든 5년 간 제왕적 권력을 실컷 누리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협치와 연정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가 시급한 지금,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헌의 당위성은 그 어떤 논리와 궤변으로도 부정될 수 없다”며 “문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악폐를 고치려는 개헌을 방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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