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듀얼카메라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량은 연간 1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며 “향후 2년간 듀얼카메라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기존보다 33% 상향 조정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듀얼카메라 증설 효과로 4조 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에 육박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각각 17%, 2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2644억 원 규모의 듀얼카메라 시설투자를 밝혔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이같은 시설 투자는 해외 전략 거래선의 듀얼카메라 수요 증가 때문이며, 향후 1년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듀얼카메라 증설 규모는 연간 기존 캐파 대비 약 1.5배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송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근거로 △올해 해외 전략 거래선의 듀얼카메라의 탑재률은 60%으로 당초 기대치(신제품 물량의 40%)를 상회하며 △이로 인해 1.3억개로 추산되었던 전세계 듀얼카메라 모듈의 수요는 1.6억개로 기존 추정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