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4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병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MLB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대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1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호포를 터뜨린 후 6경기, 10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활약으로 박병호는 올 시즌 'MLB 시범경기'에서 8타점, 8득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박병호에게 청신호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미네소타 투수 2명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서 대체 선수로 박병호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까지 시범경기 타율 0.394(33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2사 3루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선취 홈런을 올렸고 6회초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8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