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효성병원 등 전국 350여곳 공급처 확보… 러시아 이어 중동 해외시장 진출 속도
이 회사는 청주 효성병원(3년 최소 2억9200만원),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3년 최소 3억5800만 원), 세계로병원(5년간 최소 4억900만 원)에 이어 성민병원(최소 3억2700만 원)과 4호 거점병원 계약으로 국내 매출 기반을 강화했다. 거점병원 계약은 최소 물량 개런티를 통해 체결된 계약 규모 이상의 매출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티젠은 거점병원을 전국 100여 곳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거점병원이 해당 지역의 독점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티젠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NK뷰키트 검사를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제공해 검사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삼광의료재단과 올해 말까지 16억4600만 원의 물량을 개런티하는 NK뷰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삼광의료재단의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한 기본검사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른 수탁기관들과의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젠은 이미 씨젠의료재단, 녹십자의료재단 등을 포함한 국내 5대 수탁기관과 전략적 영업 제휴를 맺었으며 삼광의료재단처럼 이들 수탁기관들과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상당한 규모의 기본 검사 물량 확보가 가능하고 연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NK뷰키트 검사가 확대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차병원그룹의 차움 건강검진센터와 손잡고 NK뷰키트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고 앞서 연간 100만 건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한국산업보건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건강검진기관과 연이어 제휴를 체결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에이티젠은 현재 국내의 대형 건강검진센터 및 주요 대학병원 350여 곳을 공급처로 확보했고 다수의 기업과 및 지자체의 건강검진항목에 NK뷰키트 검사가 포함돼 있어 올해부터 본격적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에이티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격 매출 실현을 위한 착실한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의 유력 기관 에미리트 존(Emirates Zone)과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 높은 관심을 보였던 다수의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에 관한 세부절차를 본격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단일 의료기기 사상 최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에이티젠은 디씨티바이오젠(DCT BIOGEN)社와 러시아를 포함한 CIS지역(기존 계약이 체결된 카자흐스탄 제외)에 대한 NK뷰키트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는데 오는 2032년까지 17년간이며 계약 규모는 미화 8억2300만 달러(한화 약 9739억 원)에 달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카자흐스탄 방사선 종양학 연구소(Kazakh institute of oncology and radiology; KazIOR)와 ‘유형별 암환자의 NK세포 활성 및 면역 변화에 따른 암 진단 및 치료 예후 지표에 관한 연구 협력’에 대한 MOU도 맺었고 현지 암센터와도 협업을 체결하고 다양한 기관의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민건강검진 등 공공의료부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의 셀마크와 제휴해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 플랫폼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CellMark는 세계 30개국에 70개의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는 대만의 코아시아(CoAsia Microelectronics Corp.)와 193억 원 규모의 NK뷰키트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인프라 네트워크(Infra Network)을 보유한 코아시아와 여타 동남아시아 지역 제품 공급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그 동안 NK뷰키트 판매를 위한 영업망 구축에 전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부터는 그 동안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고 꽃을 피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