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한 김경태는 16강 눈앞, 김시우는 탈락...PGA WGC-델 테크놀리지스 매치플레이

입력 2017-03-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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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오전 5시부터 생중계

▲김경태
세계골프랭킹 70위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는 16강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남은 3차전과 관계없이 컷오프 됐다.

김경태는 총상금 975만 달러 ‘쩐(錢)’의 전쟁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리지스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1차전에서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를 꺾은 김경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골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며 2연승을 승점 2점을 얻어 조 선두다.

대회 셋째 날 열리는 세계랭킹 41위 빌 하스(미국)와의 3차전을 갖는다.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조 1위를 확정한다.

다만 하스에게 패배하면 김경태와 하스가 2승1패로 동률이 된다. 또한 녹스도 대니 윌렛(잉글랜드)에게 이기면 2승1패가 되면서 3명의 선수가 공동 1위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선 서든데스로 1위를 가려야 한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승을 거두면 1점을, 무승부가 되면 0.5점을 얻는다. 각 조에서 1위가 동률일 경우엔 서든데스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필 미컬슨(미국)에게 진 김시우는 J.B 홈스(미국)와 무승부를 기록해 남은 대회에 관계없이 16강에 오르지 못한다.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마르틴 카이머(독일)을 1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1차전에서 쇠렌 키엘젠(덴마크)에게 패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차전에서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기권해 1승1패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키엘젠은 3연승으로 승점 3점으로 조 1위로 16강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모친이 위독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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