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오는 4월 7일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방송된다며 YG PLUS와 로엔, 큐브엔터 등의 상장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Overweight(유지)을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O.I의 성공적인 활동이 미쳤던 아이돌 산업 및 주가 측면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시즌2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최종 순위 1위 전소미의 소속사 JYP의 주가는 방영일부터 종영일까지 20% 상승했다. 3위와 8위를 배출한 판타지오의 경우 6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물론, 다른 복합적인 요인들도 작용했지만 시즌1의 상위 50위 중 약 50%가 데뷔에 성공했다는 점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며 “첫 주차 센터(혹은 A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현재 아이돌 시장은 승자 독식 트렌드(2016년 Top 100의 앨범 판매량 중 Top 6 비중은 59%)가 나타나면서, 매년 약 100팀이 데뷔하지만 인지도를 알리기조차 쉽지 않다”며 “‘프로듀스 101’과 같이 오디션을 통한 데뷔는 YG의 아이콘이나 JYP의 트와이스처럼 성공 확률이 높을뿐더러 매우 빠른 속도의 수익화 과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다만, 시즌2의 경우 시즌1의 단점을 보완해 계약 기간이 최대 2년까지 연장될 수 있어 이를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요 상장사의 연습생으로는 YG PLUS(4명), 로엔ㆍ큐브엔터(2명), 그리고 에프엔씨ㆍ팬엔터테인먼트ㆍ판타지오ㆍ키위미디어그룹에서 각 1명씩 출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