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내구성ㆍ성능 차이 크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축구화가 제품별로 염색성과 내구성,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28일 축구화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총 8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염색성 품질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2개 제품(1개 미즈노)이 건조 상태에서 깔창 부분이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염료가 이염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내구성 품질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4개 제품(아식스ㆍ나이키ㆍ미즈노)이 갑피와 안감 부분에서 마찰에 견디는 힘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끈 마모강도 측정 결과에서는 아디다스의 2개 제품이 각각 5970회(S79576)와 5880회(S79550)로 타 브랜드의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뉴발란스(NBPS6F619T) 제품이 910회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표시사항에서는 조사대상 13개 제품 모두 관련규정에 부적합했다.

축구화의 경우 KC마크를 부착해서 판매해야 함에도 키카(R7 TANKC(A0403), R7 CLS C(M0203)) 등 2개 제품이 KC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됐고, 조사대상 전 제품이 품명을 비롯해 재료 종류, 치수, 관련 법령 명칭 등을 정확하지 않게 표기하거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했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KC마크를 누락해 제품을 판매한 업체에 대해 한국제품안전협회에 공문을 발송해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나이키와 푸마, 키카 등 일부 판매업체는 품질표시사항이 잘못 표기된 제품에 대해 표시상태를 개선하는 시정조치를 약속 받았다.

반복굴곡에 의한 내구성 시험결과에서는 6개 제품에서 벌어짐이, 1개 제품에서 갑피의 균열이 발생했고, 축구화 접착력 테스트 결과에서는 약 2.9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겉창의 마모도 시험에서는 약 7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반복굴곡에 의한 내구성 시험 결과에서는 6개 제품의 겉창과 중창의 접착부위에 벌어짐이 발생(최대 11mm)했고, 1개 제품이 갑피 부분에 균열이 발생했다.

▲시험대상 품목(소비자공익네트워크)

안전성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등의 유해물질이 안전ㆍ품질표시기준의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