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후보를 결정지은 바른정당은 곧장 선거체제로 전환해 유 의원을 중심으로 ‘범보수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및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해 총 3만 6593표를 얻어 최종 승리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만 1625표를 획득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후보 선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 이 순간부터 바른정당의 대통령후보로 용감하게 출발하겠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고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사력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4개 권역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책평가단 4000명 중 2689명이 전화면접 투표에 참여해 총 59.8%(1607명)의 지지를 받았다. 남 지사는 40.2%(1082명)로 조사됐다.
최종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및 대의원 현장투표 30% 결과를 합산해 선출했다. 일반 당원 선거인단은 5만 명, 대의원 현장투표는 2700명 규모다.
한편 바른정당은 다음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김무성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