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공개] 스마트폰을 PC처럼 쓴다… ‘삼성 덱스’에 열광

입력 2017-03-30 02:53수정 2017-03-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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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 덱스'를 시연하는 모습.(사진=송영록 기자 syr@)
“That’s amazing(정말 놀랍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마지막에 ‘삼성 덱스(DeX)’가 소개되자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며 열광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마치 데스크톱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이 쉬워졌다. 전화가 올 경우, 스피커폰이나 블루투스로 통화할 수 있다. 외부로 나가 전화를 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뽑아도 작업 중인 문서 등은 자동 저장된다.

특히 기존 TV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우기만 하던 ‘미러링’과는 전혀 다르다. 실제 PC 작업을 하는 사용성을 제공한다. 깔끔한 UI를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의 PC를 쓰는 느낌이다.

덱스 스테이션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타입-C 단자가 마련돼 있다. 덱스 스테이션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즉시 충전과 모니터와의 연결이 이뤄진다. 스마트폰 거치대에 쿨링팬이 있어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발열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연결할 수 있도록 USB 2.0 단자 2개가 추가 장착돼 있으며, HDMI 단자를 통해 최대 4K 해상도 영상을 전송할 수도 있다.

물론 갤럭시S8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대부분의 PC에서 운영체제로 사용되고 있는 MS 윈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현재는 그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졌다.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킬러 콘텐츠인 MS 오피스(MS 워드ㆍ엑셀ㆍ파워포인트ㆍ원노트) 등도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포토샵 등 고급 프로그램도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겠으나 갤럭시S8과 덱스 스테이션만 있으면 PC 없이 PC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출장이 잦은 기업 고객이나 영업사원 등이 타깃”이라며 “호텔 등 B2B 시장 공략도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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