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경근 씨 트위터 화면 갈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433억 원의 뇌물(실제 오간 금액은 298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 예은아빠 유경근 씨가 심경을 밝혔다.
강부영(43ㆍ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31일 오전 3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부영 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유경근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가 파면되니 세월호를 인양한다. 박근혜가 구속되니 세월호가 뭍으로 온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너무 좋아 덩실덩실 춤이라도 춰야 하는데 또 다른 참담함에 잠조차 잘 수 없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할 말을 할 수 없는 이 새벽, 아홉분 미수습자 모두 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심경을 남겼다.
한편, 세월호는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이날 오전 7시께 동거차도 인근 해역을 떠나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