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일본기업 SBI액시즈가 전자지급결제(PG) 전문기업에서 종합 핀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SBI액시즈는 지난달 31일에 개최한 이사회에서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SBI소셜렌딩, SBI레밋, SBI비즈니스솔루션즈 등 3개사의 주식을 약 35억 엔에 취득해 완전자회사화 하기로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SBI액시즈의 최대주주인 SBI홀딩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3억 엔을 투자하게 된다.
SBI소셜렌딩은 P2P랜딩, 크라우드펀딩 등 일본 소셜 기업이며, SBI레밋은 미국 Moneygram사와 제휴하고 있다. SBI비즈니스솔루션즈는 클라우드 회계시스템 등 백오피스 지원 서비스를 주축으로 하는 기업이다.
SBI액시즈 관계자는 “SBI그룹이 일본 국내 핀테크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SBI액시즈는 기존 결제사업을 주축으로 핀테크 사업영역과 연계성이 높은 이들 3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최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SBI액시즈는 결제사업 외에도 검색 최적화 및 보안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한 EC(e-commerce) 토탈 솔루션 기업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종합 핀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산몬지 마사타카 대표는 “일본 국내에서는 제도 정비가 본격화되면서 핀테크 시장은 2018년도 319억 엔, 2021년도 808억 엔으로 급성장이 예측되고 있다”며 “SBI액시즈도 지난 해 그룹 내 인터넷뱅크와 가맹점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랜젝션 랜딩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핀테크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 바 있는데, 이번에 인수하는 3개사의 사업 영역은 일본 핀테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영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