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음악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여건히 조성되면서 관련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사운드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본체에 서브 우퍼를 내장해 깔끔한 스타일에 프리미엄 사운드까지 만족시킨 ‘삼성 사운드바 사운드+(플러스)’를 오는 10일 출시한다.
삼성 사운드바 사운드+는 기존 사운드바와 달리 사운드바 본체에 서브 우퍼를 내장한 원바디(One Body)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어느 곳에서나 잘 어울린다.또 서브 우퍼로 발생하는 층간소음이 없어 다가구 주택이 많은 한국형 가옥구조에 적합하다.
특히 원마운트를 활용해 TV에 바로 걸 수 있어 벽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고, 원케이블 기능으로 TV와 사운드바 전원을 한번에 작동시켜 TV와의 일체성을 강화했다. 사운드를 스스로 분석해 영화가 나오면 영화모드, 음악이 나오면 음악모드 등 사운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또한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삼성 멀티룸 앱을 통해 벅스와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운드바에서 바로 즐길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스피커를 추가로 연결해 더욱 실감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9일까지 삼성전자 스토어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제품은 커브드와 플랫 디자인의 2종으로 출시되며, 커브드 디자인의 ‘HW-MS6501’ 출고가는 69만원이고 플랫 디자인의 ‘HW-MSMS61’ 출고가는 55만원이다.
LG전자도 2017년형 ‘사운드 바’(모델명: SJ9/SJ8/SJ5)를 출시하며 국내 오디오 시장을 공략한다. 사운드 바는 TV에 탑재된 스피커 사운드보다 더 깊고 풍부한 음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대표 모델인 ‘SJ9’은 돌비사(社)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 집에서도 극장같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머리위로 비행기가 날아갈 때, 소리가 시청자의 머리 위쪽에서 들리도록 해줘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SJ9과 SJ8은 최대 24비트(bit), 192킬로헤르쯔(kHz)의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어 원음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준다. 업스케일링(up-scaling) 기능으로 일반 음원도 풍성한 사운드의 고음질로 바꿔준다. 또, 구글의 크롬캐스트(ChromecastTM)를 지원, 스마트폰과 연결해 유튜브, 튠인, 벅스 등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제품 출고가는 각각 129만9000원/69만9000원/49만9000원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입체감 넘치는 풍부한 사운드는 물론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