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남성이 택시를 탔다가 다른 승객이 놓고 간 돈 가방을 돌려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방에는 수표 2억3700만 원과 현금 12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50대 남성 박 모 씨는 택시를 탔다가 누군가 놓고 간 가방을 발견하곤 택시기사에게 말해 인근 경찰서로 향했다. 박 씨는 경찰관에게 돈 가방을 건네며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마음이 급할 것이다. 빨리 신고해야 할 것 같아 급하게 왔다”고 말했다.
그가 발견한 돈 가방은 3시간 만에 주인을 찾았다. 돈 가방 주인은 60대 여성으로 아파트 판 돈을 들고 택시를 탔다가 깜빡하고 그냥 내린 것이었다. 돈 가방 주인은 박 씨에게 후사하겠다고 했으나 그는 15만 원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이런 미담 기사가 매일 나왔으면”, “이런 분들이 있어서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인 듯”, “진짜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