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검증작업을 거친 해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산업계 등에 제공한다.
한수원은 해양 관측 자료 정보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난 2월 공유하기로 했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한수원은 동해안 원전 주변해역의 해양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2006년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부산 기장부터 경북 울진까지 9기의 해양환경 관측부표를 운영해왔다.
한수원은 이 설비들을 통해 얻은 수온 변화, 해양생태계 변동 등의 정보를 원전 주변의 해양 환경 감시 뿐 아니라 수산업계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동해안은 최근 냉수대의 빈번한 발생, 이상기후에 의한 수온변화 등으로 양식, 어업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수과원은 한수원 관측부표까지 총 16개의 관측장비를 확보하게 돼 보다 폭넓고 정확한 해양환경 정보를 얻게 됐다. 한수원과 수과원은 이 정보를 대학, 연구소 뿐 아니라 수산업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한수원 위기관리실 김윤년 실장은 “이번 정보 제공이 동해안 수산양식업의 피해 감소와 폭넓은 동해연안 해양환경자료 축적을 통한 해양과학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