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故 여운계ㆍ김영애 추모 “당신의 그 찬란했던 젊은 시절을 잘 기억하고 있다”

입력 2017-04-11 21:38

임성엽 기자 lsy8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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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배우 고(故) 김영애와 여운계를 를 추모해 네티즌의 눈시울을 붉혔다.

손석희는 11일 오후 방송 된 JTBC '뉴스룸' 말미 앵커브리핑 코너를 통해 원로배우인 고 여운계와, 고 김영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손석희는 우선 여운계와 우연히 탁구를 쳤던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고 김영애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의 인연을 이야기 했다.

그는 "방송국에 입사한 후 고 여운계를 만나서 탁구를 쳤던 일을 말했다. 기억하시지는 못했지만 웃으며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김영애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의 인연을 소개하며 "방송국에서 한 번도 고 김영애를 볼 수 없었다. 그녀의 투병 소식을 듣고 나서 혹시 만나게 된다면 '당신의 그 찬란했던 젊은 시절을 나는 잘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하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손석희는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녀를 영원히 떠나보냈다"라며 말한 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이 찬란하게 빛나던 시기는 젊은 시절이 아니라 삶과의 이별을 앞두고도 치열했던 그들의 노년이다"라고 진심으로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손석희는 "고 김영애는 많은 고통 속에서도 업(業)의 길을 꿋꿋이 갔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