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삼성 세탁기' 발언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와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가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상대로 '이념(삼성) 세탁기' 돌린 꼴"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총재는 "문재인 친북좌파, 유승민 강남좌파, 안철수 가짜 보수, 심상정 사드 반대를 빨래한 꼴"이라며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은 반만 세탁된 꼴이고 심상정은 세탁 불가 꼴"이라고 대선 주자들에게 비난을 가했다.
전날 SBS와 한국기자협회는 공동으로 대통령 후보 5인을 초청해 TV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TV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는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1년만 확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현재 형사 피고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홍준표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준표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판결문을 보라"고 응수했다.
이는 홍준표 후보가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지칭한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남겨 놓고 있다.
여기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까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는데 고장 난 세탁기가 아니었냐"며 가세했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삼성 세탁기였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