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박성훈 PD "300억 수익? 완전 오해…과장됐다"

입력 2017-04-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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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PD(사진=SBS)

'K팝스타' 박성훈 PD가 프리미엄 CM 수익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3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K팝스타'를 연출한 박성훈 PD와 인터뷰했다. 이날 박성훈 PD는 프리미엄 CM으로 300억 원대를 넘는 수익을 거뒀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K팝스타6'가 프리미엄 CM을 통해 300억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K팝스타6' 프리미엄CM은 15초 광고 1개 당 3억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됐다. 이에 따라 20주 방송을 통해 회당 4-6개씩의 광고를 판매했다는 가정 하에 'K팝스타6'의 예상 수익이 3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K팝스타6' 관계자는 "광고수익은 세부적인 사안이 얽혀 있어 단순 산출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300억은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K팝스타' 박성훈 PD 또한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박 PD는 "사실 매출에 대해서는 PD도 잘 모르긴 한다. 하지만 300억 이상의 수익이라는 말은 완전히 오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려진 산술방식이 실제와는 조금 달랐다. 광고가 패키지로 판매된다는 게, 우리 프로그램 때문에 들어오는 광고가 아니다. 예를 들어 '미운우리새끼'나 '정글의 법칙', '불타는 청춘' 등 SBS의 예능들의 광고를 통합해서 판매하는 거다. 즉, 굳이 'K팝스타'가 아니어도 그 광고를 사실 분들이 사는 거다"고 애둘러 언급했다.

박 PD는 또 오디션 프로그램의 막대한 제작비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뗀 박성훈 PD는 "예선 과정도 전 세계 대상이다. 전 세계를 돌면서 사람을 뽑는 대형 이벤트지만 그런 부분은 방송에 나가지 않는다. 프로그램 제작비가 방송에 나갈 부분에 쓰이는 게 보통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은 부분에 쓰이는 게 많다. 또 그런 부분을 소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해외 합격자가 한국으로 오는 비용도, 먹고 자는 숙식의 부분도 우리가 지불을 한다. 그런 것들이 모이며 방송에서 티도 안나는 돈이 참 많이 나간다"면서 "국내 예능프로그램과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K팝스타' 시리즈는 9일 방송된 'K팝스타6'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마치고 최종적으로 막을 내렸다. 'K팝스타6'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부 14.7%, 2부 16.7%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9.2%까지 치솟으며 마지막 방송까지 일요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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