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JTBC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것을 반대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3차 토론회를 앞둔 지난 21일, 각 후보 측 실무진 비공개 룰 미팅에서 ‘중립적인 외부인사’ 진행과 다른 종편 3사의 중계를 요구했다. JTBC의 단독 주최가 아닌 한국정치학회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에서 손 앵커가 사회를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것. 당시 안철수 후보측은 대학교수 등의 사회자를 요구했다. 하지만 오랜 회의 끝에 안철수 후보가 외부 전문가 진행 요구를 철회하고 기존 방식을 수용하면서 마무리 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JTBC에서 생중계하는 토론인 만큼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는 게 자연스럽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사드 배치 당론’을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손석희 앵커는 “안철수 후보가 사드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선회한 반면 국민의당은 당론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고 질문했고, 손학규 위원장은 “당론 변경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입장과 공약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JTBC·한국정치학회·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대선후보 TV토론은 오는 25일 오후 8시 40분부터 JTBC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