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은 혜택많은 무기명이 대세...공급제한으로 상승세 지속

입력 2017-04-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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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비스타CC
골프회원권은 무기명이 대세인가. 골프회원권 시장이 변화를 하면서 무기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부회원권거래소(대표이사 이준행ㆍwww.dbm-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가장 많은 문의가 오는 것은 ‘무기명 골프회원권’이라고 밝혔다.

골프회원권이 거래되기 시작한 거은 50여년전. 사실상 그동안의 골프회원권은 1세대회원권인 정회원 위주의 기명회원권이었다. 회원들끼리 맴버를 구성해 라운딩 및 모임을 갖는의미가 컷다는 애기다.

이후 골프회원권시세가 정점에 이르렀던 2005년도를 전후로해서 일명 ‘무기명식’ 회원권이 등장했지만 대부분은 정회원의 동반자 할인이나 무기명카드를 한, 두장만 발급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4인무기명회원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일부 골프장에서 고가의 회원권을 출시했다.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컨트리클럽의 무기명회원권은 한때 30억 원을 호가하며 골프장업계를 놀라게 했다. 4인무기명으로 분양가는 10억원이었으나 이 마저도 매물이 없어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후 10년에 세월이 흐르고 현재의 무기명식회원권은 혜택이나 분양가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분양가는 하락하고 혜택은 놀라울 만큼 증가하는 이른바 수요자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회원권을 한, 두명이 갖고 있어도 동반인의 비회원 요금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동반하는 비회원도 같은 생각으로 이러한 고민은 무기명회원권으로 서로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무기명 수요는 2010년도를 지나면서 계속해서 증가했고 현재에도 전체 거래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골프장이 무기명 회원권을 분양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분양을 하더라도 많은 구좌를 시장에 내놓기는 자칫 골프장이 수익을 내는데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무기명 회원권중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골프장은 어디일까.

비에이비스타CC 골프장이 눈길을 끈다. 인근골프장들의 오랜 숙원이였던 남이천IC 개통시기에 맞춰 2억, 3억, 5억원 등 3가지 상품을 출시했다. 54홀의 보유한 비에이비스트는 다양한 코스와 골프장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단기간에 분양마감이 되었다. 이후에도 추가 매수자가 대기중일 정도로 성공적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기명4인이며 그린피는 5~7만원대.

경기도 이천의 36홀 골프장인 뉴스프링빌컨트리클럽의 무기명도 인기다. 4억, 5억5000만원에 무기명을 선보였다. 분양구좌수가 많지 않아 조기에 마감되었다고한다.

▲비에이비스타CC
수도권에 오래된 골프장 중에 하나인 한원컨트리클럽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변 용인과 화성주변에 많은 골프장이 있지만 무기명을 발행한 골프장은 한원이 유일하다. 1억, 2억원 상품을 각각 혜택에 차이를 두고 분양했다. 현재 약 30%이상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억원의 무기명 회원권은 이후 2억4000만원으로 분양가를 인상해서 추가 분양했을 정도다.

경기 화성의 발리오스컨트리클럽(27홀)도 특별 정회원 1인에 무기명 2인을 추가해 3억원, 4인 무기명은 6억원에 소수 구좌를 분양했다. 분양당시에는 다소 정체되는 느낌이었으나 현재는 매물이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수요 대기자들만 있어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경기 여주의 이포컨트리클럽(18홀)도 1억5000만원, 6억원, 7억5000만원으로 분양을 했고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클럽하우스 및 코스 재정비에 나서며 현재 무기명뿐만 아니라 기존회원권도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경기 가평의 크리스탈밸리컨트리클럽은 1억원에 주중, 무기명 3억, 5억에 4인 무기명을

분양했다. 그간 강북권에 무기명회원권의 수요해 비해 부족한편이라 비교적 순조로운 분양이 이루어졌다.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일산 및 인천을 비롯해 경기 외곽권에서도 매수자가 몰렸다.

신안그룹의 웰리힐리컨트리클럽은 무기명회원권으로 3억5000만원, 5억원, 10억원에 신안계열 골프장 신안,그린힐,리베라,웰리힐리,에버리스 등 5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무기명회원권을 발행했다. 특히 계열내 모든 골프장이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데다 지리적으로도 수도권을 포함하고 있어 분양이후에도 시장매수는 늘어나고 있다.

동부회원권거래소 김종근 팀장(회원권 애널리스트)은 “기존회원권은 거래량 및 시세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여왔다.이는 개인 회원권 보유가 줄고 있는데다 대중제 골프장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무기명 회원권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고 공급은 제한적이라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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