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1만9196.74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32% 떨어진 1531.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부진한 기업의 분기 실적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내달 3일(헌법제정일)부터 4일(녹색의날), 5일(어린이날)까지 3일 연속 휴장에 들어간다. 후지모토 노부유키 SBI증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려했다”면서 “일부 종목은 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이는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았던 것도 문제였다”고 말했다.
엇갈린 경제지표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발표된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근원 CPI 상승률은 마이너스(-) 0.2%로, 4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2.1% 하락했다.
특징 종목으로 일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가 6.74% 급락했다. 이날 내놓은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었다. 아스텔라스 제약도 실적 부진으로 3.1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