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주유공자 518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유공자들은 2일 선언문을 통해 “5ㆍ18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는 문재인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3ㆍ1 독립운동, 4ㆍ19혁명과 함께 5ㆍ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특히 5ㆍ18항쟁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5ㆍ18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세력과 이명박, 박근혜 적폐정권 동안 사실이 왜곡되고 의미가 폄하됐으며, 급기야 일부 극렬한 수구세력들에 의해서 북한이 사주한 폭동으로 둔갑됐고 모욕당했다”며 “최근 전두환, 이순자는 자서전을 통해 이미 밝혀진 사실조차 부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거치고 대선을 맞이하면서, 과연 누가 5ㆍ18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하고 민주적인 정부를 세울 수 있는지를 우리는 지켜봤다”며 “그리고 그 답을 찾았고, 5ㆍ18정신을 계승할 진정한 후보는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 후보는 5ㆍ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을 최초로 공약화했고, 발포명령자 등 완전한 진실규명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해서 제창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또한 군부독재시절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5ㆍ18항쟁의 진실을 알리다가 구속됐으나 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5·18민주유공자”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 정당후보들은 아직도 5ㆍ18민주화운동을 외면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 후보는 5ㆍ18민주화운동에서 공식 인증하고 지지하는 5ㆍ18후보라고 만천하에 선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