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만이 영화계 양극화 해결… 영화인과 소통할 사람”
영화인 484명이 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문재인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들’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제 문재인으로 가자. 문재인만이 답이다. 문재인만이 지난 9년 간 억압받고 차별 받았던 영화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며 “문재인정부여야만 대기업의 투자, 제작, 배급, 상영의 독과점으로 인한 영화산업생태계의 피폐화, 양극화를 해결하고 고질적인 스크린 독과점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와 영화는 결코 멀리 뚝 떨어져 있지 않다”며 “사회정의가 바로 서고 분배의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 영화계에서조차 노골화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언제까지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몇 푼 안되는 제작지원금을 받기 위해 자신의 영화적 자존심을 굽혀야 하나”라며 “영화는 존엄성의 예술이다. 그것이 훼손되도록 방치해두는 것이야 말로 또 하나의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굉장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겠지만 영화계가 지난 9년 간처럼 잘못되고 방치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족한 시간을 내서라도 영화 만드는 사람들과 소통할 사람이고, 영화적 소견이 부족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묻고 또 대화할 사람”이라고 거듭 문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들은 “영화 만드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에 대해 귀 기울여주고 고통을 나눠줄 대통령을 원한다. 문재인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새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선언문엔 변영주 이무영 감독, 배우 명계남 맹봉학 씨 등 484명이 각각 문 후보에 바라는 바를 담았다. 적폐청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대한 바람과 함께 ‘간섭 없는 지원’ ‘표현의 자유 보장’ ‘영화인 복지 확대’ 등의 요구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