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복지·노동·교육 등 17만4000개 일자리 만들 것”
문 후보는 이날 KBS 제7회 방송연설에 출연해 ‘노동 존중, 일자리 대통령’을 주제로 “취임하자마자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힘을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쏟아붓겠다”며 “10조 원을 종자돈으로 본격적인 일자리 만들기 무한도전에 돌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는 복지와 편리함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약속하겠다”며 “국민의 안전·복지·노동·교육 등에서 17만4000개 일자리를 만들고,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일자리의 88%가 중소기업에 있다”며 “하지만 경제현장에서 중소기업은 재벌의 갑질과 불공정 거래로 언제 망할지 모르는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재벌의 이러한 못된 관행을 확 뜯어고치겠다”며 “우리 당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현장에서 대기업 갑질에 피해당하는 서민과 노동자, 자영업자, 중소기업과 함께하며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 차원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위, 감사원과 신설하는 중소벤처기업부까지 참여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새롭게 구성된 을지로위원회로 노동자와 하청노동자,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며 “대기업의 갑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해 엄벌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가 일하는 시간부터 줄이겠다”며 “‘칼퇴근법’을 제정하고 초과수당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포괄임금제는 규제하는 한편, 연차휴가를 다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현재 10%에 불과한 노조가입률을 대폭 높이고, 산별노조를 통해 비정규직도 쉽게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90%의 노동조합 미가입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좋은 일자리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일하고,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든든한 대통령 저 문재인이 그 길을 함께 가겠다. 5월9일 투표로 저희에게 힘과 뜻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