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독일의 패션모델’ 잔드라 갈에게 일격을 당했다. 결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티바나멕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16강 진출이 막혔다.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2강전에서 잔드라 갈에게 1홀 남기고 2홀차로 패했다.
줄리 잉스터 브래킷의 시드 2번 박성현은 이날 초반에 시드 10번 잔드라 갈의 상승세에 속수무책이었다. 1번홀부터 4개홀을 연속해서 진 박성현은 6, 7번홀에서 홀을 가져왔지만 9번홀에서 다시 홀을 내줘 3홀차로 밀렸다. 후반들어 12, 13번홀에서 홀을 주고 받은 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판세가 기울어져 반전에 실패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64명이 출전해 로레나 오초아,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줄리 잉스터 등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잔드라 갈은 에인잘 인(미국)과 8강전을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