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사이다·레쓰비·펩시 등 편의점 판매가 인상”

입력 2017-05-08 17:19수정 2017-05-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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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대표 제품 10종 가격을 약 2년 4개월 만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8일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레쓰비’, ‘펩시’, ‘핫식스’, ‘실론티’, ‘솔의눈’ 등의 편의점 판매가를 이날부로 평균 7.5%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롯데칠성음료의 원부자재 인상에 따른 매입가 인상 요청에 따라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체가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인상폭은 50원에서 최대 200원이며, 편의점 업체 별로 가격 제품과 인상 폭의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칠성사이다 250㎖캔 제품은 기존 1300원에서 1400원(7.7%)으로 인상됐으며, 355㎖캔은 1500원에서 1600원(6.6%), 1.5ℓ페트는 2900원에서 3100원(6.9%)으로 올랐다.

캔커피 레쓰비 2종(마일드, 모카라떼)은 850원에서 900원(5.9%)으로, 핫식스 2종(오리지날, 자몽) 1100원에서 1200원(9.1%)으로 인상됐다. 펩시콜라 1.5ℓ페트는 2700원에서 2800원으로(3.7%) 올랐다. 이는 코카콜라(3400원)에 비해 82%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경쟁 제품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 인상은 편의점 채널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으며 향후 대형마트 등 할인점에도 적용될 방침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15년 인상 이후 정부 물가 정책에 적극 동참,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이번에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에 국한해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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