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SBS‧KBSㆍMBC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41.4%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3%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1.8%,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7.1%다. 5.9%의 지지율을 받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문 후보는 서울과 경기는 물론 부산‧울산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 43.9%, 안 후보 22.8%, 경기 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42.7%, 안 후보 23.3%였다. 부산에서는 문 후보 38.3%, 홍 후보 31.8%, 울산에서는 문 후보 37.1%, 홍 25.5%였다.
전통적으로 캐스팅 보터 역할을 했던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문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대전 문 후보 42.7%, 안 후보 24.1% △충남 문 후보 40.2%, 23.7% △충북 문 후보 38.9%, 홍 후보 24.9%였다. 야당 우세 지역인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대구‧경남‧경북 지역에서는 홍 후보가 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대구 홍 후보 44.3%, 문 후보 21.4% △경북 홍 후보 51.6%, 문 후보 20% △경남 홍 후보 39.1%, 문 후보 34.9%였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투표시간(오전 6시~오후 8시) 동안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다만 사전 투표는 제외됐다.
대선 결과는 자정께 윤곽이 드러나고 10일 새벽 2~3시쯤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