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전문기업 한국코퍼레이션이 보유중인 이디의 지분 전량을 수성에 매각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주당 4769원, 총 231억 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45% 규모다. 매각 대금 중 약 70억 원은 현금으로 지급받고, 나머지 금액은 수성이 발행하는 2회차 전환사채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한국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해당 주식을 보유 2개월만에 매각해서 얻게 된 처분이익 약 43억 원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 상황이 크게 개선돼 70억 원 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국코퍼레이션 김현겸 대표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으로 CRM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업계 1위 탈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CRM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수인인 수성은 이디를 3D 프린터 사업과 바이오 사업으로 재편하는 신규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