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靑민정수석에 ‘개혁소장파’ 조국…홍보 윤영찬ㆍ인사 조현옥

입력 2017-05-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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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 미창부 1차관...총무비서관 이정도·춘추관장 권혁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주요 수석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인 개혁 소장파 법학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인사수석 비서관에는 서울시 여성정책실장을 지낸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임명됐다.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또 홍보수석에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선임됐다.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발탁됐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보좌 할 국무조정실장에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임명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9시 30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으로 추가 청와대 비서실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의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민주당 행사의사회를 보는 등 외곽에서 지원 사격해 왔다.

특히 조 교수가 비검사, 비사법고시 출신 법학자인 데다 무엇보다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온 대표적인 인물인 만큼 이번 인선이 강력한 검찰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임 실장은 인선 배경에 대해 “비검찰 출신 법학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폭넓은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공정·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수석으로 임명된 조현옥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냈을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냈다. 임 실장은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서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며 “여성운동과 청와대, 서울시에서의 행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으로 발탁된 윤 전 부사장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미디어서비스실장(미디어 담당 이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선대위 SNS 본부장으로 영입된 후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 , 안희정·박원순 시장 등이 참여한 ‘투표참여 캠페인’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임 실장은 윤 전 부사장과 관련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각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라며 “온ㆍ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홍보 방식을 구현해 달라는 대통령 의지를 구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총무비서관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재정 전문가다.

임 실장은 이 신임 총무비서관에 대해 특히 “눈여겨봐줬으면 하는 인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신임 비서관은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대를 나와 기재부 7급 출신으로 시작해 기재부 국장으로 (올라가) 공무원 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는 분”이라며 “그간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온 것이 전례인데 이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춘추관장으로 임명된 권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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