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IPO 대어로 꼽히던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코스피 시장에 보통주 8473만주를 신규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가액은 15만7000원이며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3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7조7958억 원),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넥슨(7조9000억 원)보다 많은 수치다.
넷마블은 이날 상장 이후부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첫 번째로 중국 전문가인 전동해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를 아시아 지역 해외사업 부사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전동해 부사장은 이달 말 합류할 예정이며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국 지역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올해 매출액이 게임 산업 1위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해 1개월 만에 206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1분기에만 5000억 원가량을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2015년 1조 원, 지난해 1조50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기존 게임들, 그리고 앞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면 최대 3조 원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예상이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단일게임으로 1조 원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연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상장과 동시에 넷마블의 수장인 방준혁 의장은 1조 클럽의 부호로 등극하게 된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지분 30.59%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게임업계 1위 등극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