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127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만5000명(2.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가 지난 2월 31만3000명, 3월 33만6000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조선업 구조조정에도 '기계,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의 수출 증가에 힙입어 2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직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3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같은기간 2300명 늘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은 조선 구조조정의 지속으로 지난 3월 3만8000명 감소에서 4월에는 4만4800명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우송장비제조업을 제외한 제조업은 식품, 화학제품 등의 성장에 힘입어 4만6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 4월 취업자수가 3월보다는 줄었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 감소를 상쇄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6만7000명), 도소매( 6만2000명), 숙박음식(4만6000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른 간호인력 신규 채용 영향으로 크게 늘어났다.
사업장 규모별 증가율은 300인 미만 2.9%(26만3000명), 300인 이상 2.4%(8만2000명)로 중소사업체의 증가세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