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KB금융에 대해 KB손보와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화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업계 최고 수준인 8.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B금융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KB손보와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KB손보와 KB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흡수하기 위해서다.
김은갑 연구원은 "KB금융의 보유 지분율이 KB손보가 39.81%에서 94.3%로, KB캐피탈이 52.02%에서 79.7%로 상승했다"며 "공개매수되지 않은 지분은 KB금융이 보유한 자기주식으로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주 발행이 없이 지분 취득이 이뤄져 KB금융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는 희석되지 않는다"며 "KB금융의 연결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만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와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화가 완료될 경우 KB금융의 연결순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증가 예상 규모는 시너지 효과 등을 제외하고 약 2700억 원이다. 2017년 연결순이익은 5.0%, 2018년은 8.7% 늘어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증가도 기대된다. 2018년 ROE 전망치는 기존 7.6%에서 8.2%로 0.6%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이는 신한지주(8.1%)와 함께 은행주 중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