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가는 코스콤, 호치민거래소와 금융IT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7-05-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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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하이 짜 호치민거래소 사장(왼)과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17일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스콤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베트남 주요 거래소 중 하나인 호치민거래소(HOSE)와 베트남 현지 금융IT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코스콤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호치민거래소와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코스콤 정연대 사장과 호치민거래소 짠 반 중 이사장, 래 하이 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3월 베트남 현지 공동 금융IT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베트남 자본시장 IT고도화, 효율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게 됐다.

또 이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 및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후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까지 투자규모와 초기사업모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연대 사장은 “코스콤이 해외 거래소와 현지에 금융IT 회사설립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베트남 증권시장에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셈”이라며 “다시 말해 금융 IT전문 합작회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 증권사의 IT시스템 재구축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치민거래소는 베트남 국영증권위원회(SSC) 산하기관으로 하노이 증권거래소(HNX)와 함께 현지 대표 거래소다. 2000년 설립 이후 주식, 채권, 펀드 등 베트남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증권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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