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라치오를 제압하고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트레블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유벤투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코파 이탈리아' 라치오와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에 배치, 마리오 만주키치와 파울로 디발라, 다니엘 알베스가 이과인을 지원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치오는 발데 디아오 케이타와 치로 임모빌레가 투톱을 이뤘다.
유벤투스는 선제 득점하며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알렉스 산드로의 패스를 알베스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힘입어 디발라와 이과인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4분 유벤투스는 또 한번 찬스를 맞았다.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려 라치오의 골문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라치오 역시 수차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유벤투스를 뚫기는 어려웠다.
결국 유벤투스는 두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도 36경기 27승 4무 5패(승점 85)로 2위 AS로마(승점 81)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또 유벤투스는 다음 달 4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유벤투스가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