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반도체 장비업체 에버테크노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버테크노 주식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전날 공고를 통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보유한 에버테크노 주식 200만5494주(지분율 49.72%)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이며, 인수의향서 접수는 26일까지다. 2015년 법정관리 당시 공동출자전환에 참여했던 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중 두 곳의 보유지분만 매물로 나왔다.
에버테크노는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급성장하면서 승승장구했으나 주요 거래처와 계약이 끝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돼 2015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했다.
최근 자본확충을 위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구주와 신규로 발행할 신주 등 지분 43.4% 매각에 나섰다. 제이스텍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지나 2일 효력 기간 만료로 지위 효력이 해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