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과 경남기업 인수전에 총 11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 매각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인수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일PwC 주관으로 실시된 삼부토건과 경남기업 예비입찰에 각각 7개,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삼부토건에는 매각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인수 의지를 밝혔던 신일유토빌건설이 중국 광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LOI를 제출했다. 삼부토건은 앞서 3번이나 매각에 실패한 전력이 있지만 최근 강도 높은 자산 매각으로 체급이 가벼워지면서 인기 매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만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 삼부오피스빌딩, 골프장 타니CC, 대전 삼부스포렉스빌딩, 삼부건설공업 등을 매각해 채권변제를 마무리 지었다. 작년 연결 기준 순이익도 2614억 원을 기록해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경남기업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36억 원 영업이익을 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수완에너지도 매각해 인수가격 부담을 던만큼 올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부토건의 본입찰은 다음달 8일이다. 경남기업은 한 주 뒤인 15일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