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를 6-1로 대파하는 동시에 손흥민도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이자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레스터와의 원정 순연 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과 해리 케인 4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케인-델레 알리를 스리톱으로 내세우며 3-4-3 전선을 가동했다. 레스터는 오카자키 신지와 제이미 바디를 투톱으로 하는 4-4-2 전선을 구축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과 레스터는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7분 손흥민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린데 이어 1분 뒤 바디 역시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25분 토트넘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중앙에 달려들던 케인에게 패스를 밀어줬고, 이를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리그 5호이자 시즌 5호 도움.
손흥민은 전반 36분 직접 득점했다. 알리의 로빙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레스터 골망을 갈랐다. 시즌 20호골로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레스터는 후반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벤 칠웰이 다시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토트넘은 케인의 헤딩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26분에는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지며 4-1로 앞서 갔다.
이후 케인은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추가하며 한 경기 4골을 달성했다.
이날 레스터에 6-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21일 헐시티와의 EPL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