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직후 일어난 대규모 폭발로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콘서트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굉음이 들렸다”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한 관중이 얼굴에 피를 흘리는 것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밤 10시 40분께 매표소 근처에서 일어났다.
무장경찰들이 현재 경기장 주변을 봉쇄한 가운데 구급대원들과 경찰 요원들이 피해자 구명에 나서고 있다. 맨체스터 경찰은 주민에게 이 지역 접근을 피하라고 권고했으며 인근 병원들은 응급수술에 대비해 다른 비응급 상황의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경기장 인근 맨체스터빅토리아 역은 폭발 여파로 심하게 파손돼 현재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