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바둑의 미래 서밋' 발표 회견장에 참석한 커제(맨 오른쪽). 그 옆으로 구리, 저우루이양, 스웨, 탕웨이싱, 미위팅 순.
(사진제공=한국기원)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이 23일 격돌한다. 이번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는 '알파고 2.0'으로 지난해 이세돌 9단과 겨룬 '알파고 1.0'보다 한층 진화한 것이어서 주목을 모은다.
구글 딥마인드와 중국바둑협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을 개최한다.
커제 9단과 알파고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첫 대국을 시작으로 25일과 27일 세 차례 대결을 벌인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 원)다.
해당 대국은 국내에서 '한게임바둑'과 바둑TV, TV조선 등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TV조선은 지난해 알파고와 승부를 겨룬 이세돌 9단이 해설자로 나선다고 밝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목진석, 송태곤, 이현욱 등도 해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26일에는 복식전과 단체전도 열린다. 복식전은 알파고A와 구리 9단, 알파고B와 롄샤오 9단이 조를 이뤄 대국을 벌인다. 인간과 알파고가 번갈아가며 두는 방식이다. 단체전은 천야오예(이하 9단)·저우루이양·미위팅·스웨·탕웨이싱 등 5명의 기사가 상의하면서 알파고와 맞붙는다.
한편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실버 알파고 개발책임자 등은 24일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열 계획이다.
▲(출처=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