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로 유명세를 탄 켈리 교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샘해밍턴‧윌리엄 부자와 BBC 방송사고의 주인공 켈리 교수 가족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켈리 교수는 “한국에 온 지 9년 됐다. 결혼 5년 차 접어든 두 아이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저는 바쁘고 일이 많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섯 살 난 딸 예나가 케이크를 들고 카메라에 등장, BBC 방송사고를 떠올리는 듯한 행동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켈리 교수는 당황하지 않고 예나의 모든 행동을 받아 준 뒤 다시 인터뷰를 진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함께한 샘해밍턴은 “교수님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전 세계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방송사고가 화제가 된 후 SNS를 통해 연락했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이를 키운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생각했다”고 만남이 성사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켈리 교수는 BBC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방으로 난입한 두 아이들에 의해 방송사고에 휘말렸다. 당시 곤란해 하는 켈리 교수와 다급히 방으로 뛰어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아내의 모습,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되면서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방송 직후 전 세계 네티즌은 “정말로 귀여운 영상”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이 영상은 세계적으로 패러디 되며 큰 이슈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