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함으로써 일찍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 주전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교체멤버로 빼 휴식을 주면서 0-1로 패했다.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C조에서 1승 1무 1패로 2위를 차지한 포르투갈과 대결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에서 1989년과 1991년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또 포르투갈은 2011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1995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은 U-20 대표팀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역대 전적 3무 4패를 기록, 승리한 적이 없다. 모든 연령 대표팀을 통틀어서도 한국이 포르투갈로부터 승리를 거둔 적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1-0)이 전부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주의해야 할 인물은 지오구 곤사우베스(벤피카B)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넣었는데 그중 2골이 곤사우베스의 발에서 나왔다.
조별리그 동안 나란히 2골씩 몰아치며 16강 진출을 이끈 한국의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와 백승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길 경우 우루과이(D조 1위)-사우디아라비아(F조 3위) 경기의 승자와 8강에서 다투게 된다.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31일 오후 5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