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먼트와 싱가포르계 부동산운용사인 ARA 등이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 본입찰에 참여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29일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매각가는 200억~3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입찰에 참여한 두 곳 모두 인수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설종만 전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부문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진행된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에도 참여했다.
ARA는 전체 운용 자산이 24조 원에 이르는 싱가포르 대형 부동산운용사다. 이 곳은 2014년 맥쿼리리얼에스테이트코리아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했으며 최근 판교 알파리움 타워 두 개 동을 6000억 원 규모에 인수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김영재 회장이 2004년 5월 설립했다. 이 회사의 지분은 한일시멘트가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 군인공제회, KDB생명, 미래에셋대우 등 전략적투자자(FI)들이 나머지를 가지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 DGB금융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우발 채무 문제로 거래는 종결되지 못했다.